2017년 9월부터 4개월 간 중국 북경 인민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다. 4학년 2학기라는 늦은 시기에, 나는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했다. 동기들은 취업준비 등으로 가장 바쁜 이 때, 나는 왜 굳이 중국으로 교환을 떠났을까. 돌이켜보면 그 결정은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제대를 하고 복학한 2015년 2학기, IT 경영전략학회를 시작했다. 1년간 다양한 IT 관련 케이스 스터디를 하면서 사실 내가 가장 놀랐던 건 '중국'이란 존재였다. 미국에 구글과 애플이 있다면 중국엔 BAT로 대변되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가 있고,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혁신 기업들이 세상에 쏟아져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중국의 모습을 발견..
오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 이번 블로그는 벌써 내 다섯 번째 블로그다.2014년, 군대에서 책을 읽으면서 감명깊었던 구절들을 따로 옮겨놓기 위해 처음으로 블로그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때는 포스팅의 가독성도 떨어졌을 뿐 아니라 끈기도 부족했기 때문에 얼마 못 가 그만두었다. 2016년, 다시 심기일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독특한 디자인에 끌려 텀블러(tumblr)에 개인 블로그를 만들었다. 하지만 텀블러의 UI로는 내가 올린 포스팅들을 깔끔하게 분류하고 정리하는 데에 한계를 느꼈다. 내 눈길이 다음으로 닿은 곳은 당시 설치형 블로그로 부상하던 워드프레스였다. 호기롭게 포스팅을 시작했고, 테마나 플러그인들을 활용해서 나만의 블로그를 만드는 데에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포스팅을 해도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