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로 살펴보는 디지털 강국, 중국 중국의 여러 IT기업 중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바로 텐센트(Tencent, 腾讯)다. 텐센트는 2017년 세계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에서 5위를 차지했다. 바로 아래 6위가 그 유명한 페이스북이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현주소가 문득 궁금해졌다. 우선 앞서 언급한 텐센트는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가진 기업일까. 2017년 11월 20일, 텐센트는 아시아 기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약 545조 원)를 돌파, 21일 오전에는 미국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텐센트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메신저 위챗이다. 2018년 기준 위챗의 월간 활성사용자(MAU, Monthly Active Users..
2017년 가을, 중국으로 갔다. 베이징 인민대학교에서 한 학기간의 교환 라이프가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곳곳에 보이는 중국어 간판과 중국인들의 시끌벅적한 대화 소리는 내가 진짜 중국 본토 대륙에 왔구나, 라는 실감을 하게 했다. 첫날 저녁을 '샤부샤부(呷哺呷哺)'라는 훠궈집에서 먹었는데, 중국어로 빼곡히 적힌 메뉴판을 해석할 수 없어 주문하는 데에만 쩔쩔 맸다. 그러면서도 묘한 설렘이 생겼다. 내가 온전히 중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왔구나라는 생각에 중국어 공부를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4개월을 중국에서 보냈다. 그리고 이제는 중국 어디를 가든 '생존'할 수 있겠다는 체감이 생겼다. 중국인들에게 중국어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든 전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
나의 중국어 발전기 2016년 여름에는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중국어 집중 학습 프로그램에 운좋게 선발되어 방학 두 달간 온전히 중국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있었다. 한 달동안은 매일 9시부터 4시까지 중국어 수업을 들었다. 한 달간 오로지 중국어 공부에 '몰입'해서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력이 비교적 많이 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달동안 한국에서 중국어 공부를 하고 난 뒤, 나머지 한 달동안은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에 가서 진짜 중국을 경험하고 올 수 있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국인 선생님께 중국어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에는 상하이 이곳저곳을 여행다니며 다양한 중국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었다. 그렇게 중국을 경험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2016년 가을학기에는 중국어..
나의 중국어 입문기 내가 본격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건 2016년 3월, 학교 교양중국어초급 수업을 들으면서부터다. 물론 그 전에도 중국어 공부를 '시도'해 본 적은 몇 번 있었다. 가장 먼저 발을 살짝 들여봤던 때는 군대에서였다. 공군으로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PMP 반입이 가능해서 인강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가장 핫했던 문정아 중국어 인강으로 중국어 세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문정아 중국어는 PMP 강의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당연히 부대에 반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지방에 가야지만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결국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혀 중국어 공부는 흐지부지되었다. 전역하고 나서 차이나탄으로 강의를 수강했다. 개인적으로 문정아 중국어 수업보다 컨텐츠가 ..
비트겐슈타인은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내 언어의 한계가 확장되면 내 세계도 확장된다'는 결론이 된다. 그런 점에 있어 중국어는 영어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언어다. 한국어만 할 경우 나의 세계는 5,000만 명으로 제한되지만, 영어와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24억(10억 + 14억) 명 이상으로 확장되게 된다. 거의 전세계로 확장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어 공부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중국어는 내게 있어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중국어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선 얼마 못가 지쳤을 것이다. 모든 언어공부가 그렇지만, 특히 한자와 병음, 성조 등을 모두 암기해야 하는 중국어의 특성상 공부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