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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를 시작합니다.
저는 평소에 ‘리테일(retail)’과 ‘라이프스타일(lifestyle)’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모든 사업은 사고 파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에 ‘리테일’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크고 작은 범위에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부동산(real-estate)'에 미래가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리테일’로 연결되고, ‘리테일’은 결국 ‘부동산산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결국 ‘공간’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공간’ 또한 ‘부동산산업’으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관심있었던 분야에 대해 제대로 배우기 위해선 반드시 ‘부동산산업’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분양을 통한 매각 차익을 목표로 했던 전통적인 부동산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업 관점에서의 변화와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유오피스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2015년 8월 한국에 들어온 위워크는 사무실을 임대해 공간을 소규모로 나눠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을 진행합니다. 여기에 더해 위워크는 ‘어떻게 일을 하면 좋을 것인가’에 대한 가치관을 제시하고 입주한 사람들끼리의 강력한 커뮤니티를 이끌어냅니다. 단순한 오피스임대업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복합쇼핑몰도 새로운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신세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복합쇼핑몰에 집중하며,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 고양 등을 성공적으로 런칭했습니다. 이와 같이 쇼핑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몰링(malling)’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혹한과 혹서라는 기후 상의 제약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복합쇼핑몰은 기후에 상관없이 쾌적하기까지 해서 안정적인 집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기획과 관리, 입점 상가에 대한 큐레이팅 등을 통해 건물 전체를 상권화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쉽게 대체될 수 없는 경험 중심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통 부동산산업에서 부동산종합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기획, 개발, 임대, 관리,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동산은 한정된 재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면적 당 가치를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철저한 상권 및 입지 분석 하에 가장 바람직한 공간을 찾아낸 뒤, 그 공간 안을 어떠한 콘텐츠로 채워서 사람들에게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관여 상품이자 장기투자가 기본인 부동산산업의 특성상 시장과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대한 긴 안목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 그리고 주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갖고 큰 그림으로 부동산산업을 조망할 수 있는 눈을 기르고 싶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능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며, 그 공부의 흔적들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